되도않는 영문블로그를 쓴답시고 깨작거리는데 신기하게도 블로그를 보고 메일로 연락주시는 분이 매우 많다.
오늘도 Web 2.0 Asia 블로그 독자의 메일인데 스팸인줄 알고 바로 지울뻔 했다는;;;
글쓰는 주기를 기약할 수 없는 웹 2.0 아시아 블로그일진대, 블로그 보고 메일 주시는 분이 일주일에 평균 3~4분 정도 계신다. 요샌 내가 전업블로거인줄 알고 보도자료를 뿌리시는 분도 계시다…;;; 그건 내가 글을 잘 써서가 아니라 워낙 아시아쪽 웹에 대한 정보 소스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나도 일본쪽은 영문 블로그가 너무 없어서 일본쪽 IT 소식은 하테나님을 통하지 않으면 도무지 감감할 정도니.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게 아시아 웹 컨퍼런스다. 한중일의 인터넷 전문가들이 모여서 영어 + 자국어 (통역) 으로 컨퍼런스를 여는 것이다. 유럽에 LeWeb이 있다면 아시아에도 범아시아 웹 컨퍼런스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기에 기획을 살살 해보고 있는데 먹고살기 바빠서 쉽지 않다. 그래도 첫번째 모임은 그다지 욕심내지 않고 하반기 정도에 만들어 보려 한다. 아시아가 세계를 선도하고, 세계인들의 공통적인 관심사에 해당하는 분야는 소셜과 모바일 정도인 듯해서 그쪽으로 집중해 볼 요량이다.
다이얼패드와 싸이월드처럼 한국이 수년이나 앞섰던 서비스를 세계로 전파시키지 못했던 것은 무척 아쉬운 일이다. 그런데 사실 요새같아서는 한국이 수년이나 앞선 인터넷이나 모바일 서비스가 과연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아, 물론 외국회사가 카피하는 한국 제품도 있다는 거.^^ TNC의 블로그가 빨리 워드프레스를 이기고 세계인의 블로그로 선택받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지금은 칼을 갈고 있는 시기이다. (근데 칼만 좀 오래 갈긴 했다;;;)
사실 나보다 해외 활동이 훨씬 더 활발하신 분들이 많다. 윤석찬님은 LIFT 아시아 행사의 주관자 중 한분이시기도 하고, 얼마전에는 이지님이 LIFT 유럽에서 발표를 하시기도 했다. 호주에서 열린 media08에서 오마이뉴스의 민경진님이 컨퍼런스 키노트를 하시기도 했으며, 태우님의 테크노김치에 이어 이노무브의 장효곤 대표님도 영문 블로깅을 시작하신 듯하다. 나보다 더 뛰어나신 분들이기에 아시아 웹 컨퍼런스 관련된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물론 그 전에 구체적인 기획이 나와야 할 것이겠지만…
음… 웹 컨퍼런스… 무척 재미있는 생각인것 같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학문적인 또 기술적인 연구에 있어서는 몰라도 서비스에서만은 우리가 앞서간다 여기고 있었는데, 요즘 분위기로 봐서는 조만간 다 따라잡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더군요, 저도.
그래도 님같은 분이 계시니 또 뒤집을 수도 있을게고…
갈고 계신 칼 기대됩니다. ^^
wow! 얼마전에 workaholic을 자른다고 해서 회자가 됐던 칼라카니스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