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의 조건

창업자들에게 가장 큰 축복중 하나는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이다. 내생각에 좋은 멘토의 조건은 (멘토의 자격과 지적 능력 등은 given으로 치고) 두가지인데, 애정과 솔직함인것 같다. 가끔 “독설가”들을 보게 되는데, 세게 얘기하는건 전혀 문제가 없다. 우린 모두 바쁘고 시간이 없기에 돌려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하는것은 필요하고 고마운 일이다. 그런데 포커스가 상대방인지, 자신인지가 차이인것 같다. 답답하더라도 그래도 상대가 … Continue reading 멘토의 조건

도움 요청하기

한국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더 잘해야 하는것중 하나는 “도움 요청하기” 이다.(비단 한국 대표님들만 그런건 아니지만, 확실히 어느정도 문화차이가 존재하는것 같다.) 투자자들은 자주 이렇게 얘기한다. “저희는 사업은 모르겠고 그냥 대표님 보고 투자했어요.” (이게 사실 엄청 잔인한 말이라는 것은 들어본 사람만 암. 무한 책임을 지라는 말이니까..)이런 말을 들을때, 대표님들이 해야 하는건 “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여기서 … Continue reading 도움 요청하기

커뮤니케이션의 미묘한 문화적 차이

한국 창업자분들 가끔 별 댓가없이 돕고있는데, 대부분 너무 잘 하시지만 아직도 가끔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미묘한 문화적 차이들을 보이는 분들도 계심. Bumsoo Kim 대표님의 유튜브를 한번 먼저 보시길..덧) 생각해보니 몇가지 항목들은 sympathy의 부재에서 오기도 하는듯. 내 중심이 아닌 받는사람 중심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반대로 내가 편한쪽으로 생각해서. Continue reading 커뮤니케이션의 미묘한 문화적 차이

“SoLoMo”의 교훈

혹시 몇년전에 업계에서 유행했던 “SoLoMo” 라는 표현을 기억하시는지? Social, Location, Mobile 세 단어를 조합한, 다소 어색하게 들렸던 용어…  요새는 그 용어가 쏙 들어간것 같다. 대신 AI, 4차 산업혁명 등의 용어가 대체.  그럼 SoLoMo의 시대는 지나갔는가? 아니다. 사실 최근 몇년간 가장 성공했던 서비스들은 “SoLoMo”를 정말 잘 구현한 서비스들이었다. 우버, 포켓몬고, 등등…  예를 들어 우버를 생각해 보자. … Continue reading “SoLoMo”의 교훈

Fenwick VC survey

실리콘밸리의 주요 로펌중 하나인 Fenwick & West 에서는 매분기마다 VC survey를 하는데, 이를 통해서 실리콘밸리에서 요새 투자가 이루어질때 대략 어떤 조건 (terms) 으로 투자가 되는지를 볼수 있다. 어떤 섹터에 투자가 활발한지, 밸류가 올라간 (up-value) 투자비중이 어느정도 되는지, 이런 기본적인 정보들 외에, 좀더 자세한 term 정보들도 몇가지 볼수 있다. 이를테면 senior liquidation preference, 즉 회사 매각등의 … Continue reading Fenwick VC survey

전세계 인터넷기업 상위 기업 리스트

“네이버 연매출 4조 시대를 열다”는 기사를 보고 궁금해서 위키피디아를 찾아봄. 매출 기준 전세계 상위 인터넷 기업 순위. 네이버가 $2.2 billion 으로 표기된걸 보니 환율 감안하더라도 몇년전 데이터인듯 함.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원톱인 네이버도 미국/중국 업체에 비해서는 아직 더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 어느분야나 미국시장은 우리나라의 20배 따지면 된다고 하더니, 인터넷기업 매출도 얼추 비슷 (네이버가 … Continue reading 전세계 인터넷기업 상위 기업 리스트

진짜 경쟁상대

코카콜라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펩시가 아니라 “물” 이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박빙으로 치러진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냈지만, 두 후보 모두에게 있어서 가장 큰 적은 실은 서로가 아니라 투표를 안한 사람들이었다. 출처: visualizingeconomics.com 어떤 서비스나 회사에 있어서 가장 큰 경쟁 상대는 지금 시장에 나와있는 경쟁사가 아니라, 그 시장에 대한 사용자들의 무관심과 비 … Continue reading 진짜 경쟁상대

fit –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중 하나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중 하나는 “fit” 인것 같다.  그것이 세일즈와 영업이건, 투자 유치건, 직원 영입이건, 아니면 심지어 연애건…  당신이 거절을 당했다면 그것은 당신의 잘못과 부족 때문일 수도 있지만, 순전히 fit이 아직 안맞아서일 가능성이 더 크다.  어떤 세일즈맨은 거절을 당하면 “거봐, 우리는 안되잖아” 라며 “자괴감”에 빠지고,  어떤 세일즈맨은 거절을 당하면 아직 우리와 fit이 맞는 곳을 찾지 못한 … Continue reading fit –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중 하나

말 안하는 수요일

최근들어 “협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회의와 커뮤니케이션에서 대한 생산성 논의가 많다. 대기업에 다닐때는 정말이지 회의 하다가 볼일을 다 볼 정도였다. 왠 회의가 그렇게 많은지.. 많은 경우에 그런 회의는 누군가 책임을 지기 싫거나, 아니면 조직 구조상 한사람이 책임을 질 수가 없게 되어 있어서, “그거 그때 우리가 모여서 정했던 것”이라고 말할수 있는 justification을 위한 경우가 많다. 애플에서 스티브 … Continue reading 말 안하는 수요일

센 사람, vs. 싸가지가 없는 사람

때로 우린 이렇게 말할때가 있다. “저 사람 되게 쎈사람이야. 자기 하고싶은 말은 거침없이 하는 스타일.” 그런데 알고보면.. 그 사람이 “센게” 아니라, 실은 “싸가지가 없는” 사람이었을 때가 많다. 싸가지가 없는 것은 센게 아니다. 싸가지가 없는 것은, 싸가지가 없는 것이다.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가족들을 먼저 생각하는 어머니,  남들을 먼저 용서해 줄수 있는 아량이 있는 사람,  때론 참을줄도 … Continue reading 센 사람, vs. 싸가지가 없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