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늘 하는 질문. “어디 사세요?” 어떤 사람은 대놓고 질문하고, 어떤 사람은 은연중에 기술적으로 질문하지만, 이 질문은 거의 반드시 놓치지 않고 한다고 보면 됨.
우리 가족은 첫 아이를 갖고 나서 육아에 대해서 모든것이 낯선지라, 아무래도 와이프에게 가장 좋은건 처가댁 근처로 이사를 가는것이라고 생각해서 미국 오기전까지 몇년을 소위 말하는 “지방민” 으로 살았다. 그때 느꼈던 것이 한국사람들은 상대방이 어디에 사는지를 정말 궁금해 하고, 그걸로 사람을 쉽사리 판단한다는 것이었다. 그게 왜그리 궁금할까?
순진한 이야기겠지만, “어디 사세요” 대신에 이런걸 물어볼수는 없을까?
– 본인이 주도해서 만든,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멋진 창조물이 뭔가요? 웹사이트든, 앱이든, 서비스든, 책이나 저서든.
– 꿈이 뭐에요? 인생에 물질적 조건이 없다면 진짜로 뭘 하고 싶으세요?
써놓고 보니 면접 질문같다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