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글
“I’ll take care of it” — 가까운 번역으로는 “이거 제가 할께요”가 아닐까 함.
우리가 고객센터나 콜센터에 전화했을때 기대하는 것은, 문제만 이야기하면 상대편에서 “네, 그거 제가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그럴때 우리는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 반면 전화를 여기저기 돌리고 사람을 기다리게 하고 그래도 결국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그것만큼 짜증나는 것이 없다. 주로 미국의 케이블 컴퍼니들이 이런 경우.
우린 모두 고객센터에 대해 이런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가 일할때는 어떤가? “제가 할께요”, “I’ll take care of it”이라고 말하고, 상대방이 기대했던 것보다 더 빨리, 더 잘 문제를 해결해서 돌려주는가? 아니면 내가 지금 그 일을 하지 못하는, 해낼수 없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거나 때로는 변명하는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가?
어떤 일이 될수 없는 이유는 앉은자리에서도 백만가지쯤 댈수 있고, 그중의 상당부분은 누구나 납득할수 있는 합당한 이유들이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한가지는 — 마치 고객센터 상담원이 우리 문제를 해결해주면 기쁜것처럼, 같이 일하는 사람이 “제가 할께요”, “I’ll take care of it”이라고 말하고 그 일을 해내면, 그런 사람과 계속계속 같이 일하고 싶어진다. 일에 있어서 신뢰라는 것은 말이 아니라 이런데서 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