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신 분을 추억하는 부고(eulogy). 그 어떤 사람의 부고에도, 일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는 회사에서 중요한 딜을 성사시켜서 시장점유율을 15% 올리는데 공헌했다” 라든지, “그녀는 보통 회사에서 열다섯시간씩 일하곤 했고 결국 회사의 매출을 30% 가까이 올렸다”는 식의 말은 부고에 등장하지 않는다.
부고에는 그 사람의 업적이 아니라 그의 가장 인간적인 면과 성품이 언급된다. 심지어 우리가 알다시피 죽기 직전까지 일만 했던 스티브 잡스의 (그의 누나가 읽었던) 부고에도, 아들 졸업식에서 댄스를 추었던 일화등 인간적인 면들이 주로 나온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히 우리에게 주어진 명제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어찌보면 당신의 인생에 대한 최종적인 잣대가 될 “부고”에는 일 얘기는 거의 들어가지 않을 거고, 당신의 성품과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주로 들어갈 것이다. 당신의 부고에는 어떤 말이 씌여질지?
— Inspired by: Thrive, by Arianna Huffing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