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마카다미아 회항으로 비행기 일등석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었는데..
1. 개인적으로 비즈니스석은 몇번 타본적 있어도 일등석은 한번도 타본 적이 없다. 일등석을 감당할 돈도 없지만, 돈이 아무리 많다 한들 도무지 내 머리로는 일등석이 경제적으로 make sense 하질 않는다. 한국-미국 왕복편 기준으로 이코노미석은 기껏해야 150만원 선일텐데, 일등석은 800-1000만원 정도 하는걸로 알고 있다. 겨우 12시간정도 비행하면서 소형 중고차 한대 가격을 써가며 굳이 일등석을 타야 하는 경제적 가치가 과연 있을까? 일등석을 타고 가면 비행기를 타고 가는 동안 자리 밑에서 금이 살살 자라나?
2. 반면 JYP 박진영씨는 비행기를 탈 때는 무조건 일등석을 탄다고 한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동안 곡에 대한 영감이 잘 떠오르고, 그때 딱 그시점에 작곡을 하려면 각종 기기들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일등석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 물론 누군가는 시니컬하게 “회사돈 비용으로 떨궈서 잘 쓰려고 별 좋은 핑계 다 댄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만일 진짜로 가수 박진영의 명곡들이 주로 비행기 일등석 안에서 쓰여진거고, 여기서 나온 곡이 수억, 수십억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
일등석은 비싼 건가 그렇지 않은 건가?
일등석 몇번 탈 돈으로 집이나 회사에 일등석 좌석과 똑같은 환경을 만들어 놓고 거기서 작곡이나 일을 하면 더 경제적이지 않을까요? ㅎㅎ
단상? 뭔소리?
자신의 기분 좋음을 가장 큰 가치로 여기는 부유한 사람들이 많네요 ㅎ
그것도 나름 큰 가치이긴 하죠 ^^
그렇죠. 거기서 마카다미아도 먹고? ㅎㅎ
ㅋㅋㅋ 그런데 생각해보니 일등석의 가장 큰 장점은 음식 등을 서빙해주는 승무원들일텐데 집에서는 그걸 재현하기는 힘들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