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인터넷 창업 붐
이건 사실 한국에 계신 분들이 더 뜨겁게 체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제 들은 얘기 하나는 실리콘밸리식의 “마피아 창업”이 굉장히 뜨겁다고 함. 즉 페이팔, 구글 등 성공적으로 엑싯한 회사의 초기 창업자들이 다시 나와서 창업을 하는 케이스 인데, 알리바바의 경우 자그마치 5만명의 엑스-알리바바 얼럼나이들이 있고, 이 중에서 3만명이 새로 소프트웨어 창업을 한다고 함. 얼추 3명끼리 창업한다고 쳐도, 알리바바 출신들이 만드는 신규 벤처가 1만개 가량 있다는 것. 역시 차이나 스케일..
이중 한명의 경우 알리바바의 초기 멤버중 하나였는데 엑싯하고 나온 돈으로 중국판 우버에 일찍 투자, 아직도 꽤 많은 지분을 들고 있고 얼마전에 그 회사는 DST로부터 7천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아무튼 차이나 스케일은 후덜덜.
2. 홍콩 대 중국
대학 동창 홍콩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홍콩 사람들도 중국이 패권을 장악하리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고 속으로는 다들 체념하고 있다고 함. 텐트 시위를 벌이는 것은 “이렇게라도 해서 우리의 의견을 피력하자” 라는 거지 실제로 뭔가 바뀔것 같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하고, 대만 역시 비슷한 입장일 거라고. 놀랍게도 많은 홍콩인들이, “중국이어도 어쩔수 없는 움직임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고. 즉 “하나의 중국” 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는 것.
자기가 볼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제라고 생각한다고. 지금 잘나가는 중국 경제가 폭삭 꺼지면 지방 분리 독립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 개인적으로는 그 반대 – 다들 먹고 살만해 지는 경우 – 의 경우에도 분리독립 요구가 더 거세지지 않을까 생각함 (스코틀랜드/스페인의 경우)
미국에 나와있는 홍콩 사람들과 중국 사람들끼리 관계가 서먹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별로 그렇지 않다고 해서 의외. 그냥 예전처럼 잘 지낸다고. 오히려 더 큰 문제는 홍콩사람들 끼리의 갈등이라고 하는데, 친구나 가족들 사이에서도 친중국과 반중국의 이념 차이가 벌어지는 모양. 그럼 반중국 이념을 가진 홍콩 사람들은 “너도 홍콩 사람인데 어떻게 이럴수 있냐..” 라고 하면서 따질 것이고.. 아무튼 그런 반목과 갈등이 심각한 모양.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작은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같은 나라 민족끼리 이념의 차이로 부딪히는 문제가 어디나 있는 모양.
홍콩 사람들끼리 더 많이 부딪힌다는 사실은 정말 사실임.
우리나라도 남남 갈등이 더 심한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