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와서 영어 배우던 시절, 탐 클랜시의 두꺼운 소설책을 페이퍼백으로 가끔 사서 읽곤 했었다. 이왕이면 싼값에 페이지가 많고, 그러면서 페이지 넘길만한 재미도 있는 책을 고르다 보니 자연스레 고르게 되었던 것. 지금도 아마 손때묻은 페이퍼백 소설 한권쯤은 책장 어딘가에 꽂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 그가 엊그제 별세했다고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가 말했고, Om Malik이 그의 블로그에 인용한, 글 하나를 싣고자 한다.
“글쓰기를 배우는 것은 골프를 배우는 것과 같다. 그냥 하는거고, 잘 될때까지 계속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글쓰기에 뭔가 특별한 마법이라도 있는것처럼 생각하지만, 글쓰기는 신적인 영감이 아니라 어려운 노력에 가깝다.” (“You learn to write the same way you learn to play golf. You do it, and keep doing it until you get it right. A lot of people think something mystical happens to you, that maybe the muse kisses you on the ear. But writing isn’t divinely inspired – it’s hard work.”)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소설 작가도 이렇게 말했구나. 비단 글쓰기뿐 아니라 다른 삶의 영역도 마찬가지일 듯. 소설가도, 골프선수도, 심지어 기업가도. 그냥, 잘 될때까지, 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