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출처.
아주 흥미로운 연구결과:
- 남성 CEO의 첫 아이가 딸일때 직원 급여를 더 지급, 첫 아이가 아들일 경우 덜 지급하는 경향
- 미국과 영국에서, 유권자들에게 딸 자녀가 있을 경우 투표에서 진보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음
-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줄 가능성 (구제 적선 등) 은 딸 자녀가 있을 경우 40% 더 높음
글이 제시하는 가능성은, 분명히 “딸 효과” 라는게 존재하고 데이터로 증명되며, 남자들을 보다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집안의 여자라는 것. 딸을 둔 아빠로써, 딸을 갖고 나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자세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은 변한것 같기도 하다. 근데, 남자들을 인간답게 만드는게 집안의 여자들이라면, 남자들을 망치는 것도 집안의 여자들? 🙂
글에 나오는 흥미로운 언급. 어딘가에서도 읽은것 같은데, “우호적 성차별주의 (benevolent sexism)” 이야기다. “여자들은 마치 꽃병처럼 깨지기 쉬운 존재니까…” 라는 자세는 마치 여자들을 위해주고 잘 대해주려는 배려같기도 하지만, 그런 전제를 가지고 여자들을 “살짝 다르게” 대하는것 역시 차별일 수 있다는 것.
이게 잘 이해가 안가는 남자들이라면, 이런 광경을 생각해 보면 된다. 3:3 농구 경기를 하려고 여섯명이 모였는데 흑인남자 네명, 아시안 남자 한명과 여자 한명이 섞여 있음. 그러면 자연스럽게 아시안 남자에게 상대편 여자를 마크하라고 하는 식. “아시안은 상대적으로 농구를 못하니까..” 라는 말을 전혀 하지 않고도, 그보다 더 분명하게 메시지를 드러내는 셈이다. benevolent sexism 역시 이와 비슷한 상황이 있을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의 상황에 대한 연구는… 없겠죠? ㅎㅎ
원문에도 상호연관성이 인과관계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개별 사례를 하나의 공통점(여성 가족이 남성에게 영향을 미친다) 묶지 않고, 개별 사례로 본다면 언급하신 2,3번 케이스는 진보적이고 관대한 사람이 딸을 나을 가능성이 높다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딸이 아빠의 성향을 바꿨을 수도 있지만..
그러게요. 보통 남자들이 여자들에 의해서 조종(?) 당하는 경우가 많은듯.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더 강한것 같아요.
그럴수도 있겠죠. 근데 사회학적 현상이 생물학적 현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보다는 그 반대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요 🙂
진보적이고 관대한 '성향'은 사회적 경험과 유전적 기질로 형성될 테니 반은 생물학적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아들 둘만 가진 엄마와 딸만 둘 가진 엄마들은 서로 섞일 수 없다.'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게 반대의 케이스가 될 수 있겠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남녀간의 조종력(?)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엄마나 아빠나 모두 변화가 있을 거라고 봐요.
여자의 남자조종력에 대해서 많이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