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건 전적으로 팀이 한 것임. 성공은 아버지가 많다 (success has many fathers) 는 말이 있는데 혹시나 또 이런 성공의 곁다리에서 자기가 첨부터 도움을 주었었네 어쨌네 하고 나서는 인간들(?)이 계실까봐,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가 오히려 걱정.
어떤 비즈니스든간에 처음부터 빵 터지는거 거의 드물고, 시행 착오를 거치면서 그 과정에서 팀이 단단해지고, 누가 뭐래도 묵묵히 “신념의 구간”을 넘어서, 4년 이상 하다보면 기회가 올 가능성 존재. 자신들은 보는데 아직 세상이 보지 못한 기회를 말이 아니라 실행을 통해 실제로 보여주는게 스타트업의 길고 험난한 과정.
모바일이 가져다주는 수많은 기회들. 애니팡이 국민 게임이 된것은 작년 하반기에 일어난 일. 이 얘기는 2013년 남은 하반기에도 뭐가 어디서 날아와서 빵 터질지 모른다는 의미. 물론 이의 전제조건은 수많은 실행과 learning을 통해서 준비된 팀의 존재유무.
신념의 구간을 몇년간 넘으려면 돈을 벌든가 좋은 투자가를 만나야 함. 그런 면에서 Tumblr 이야기는 흥미로움. Karp는 창업이후 그 어떤 순간에도 돈 생각과 걱정은 거의 안했던것 같고 팀에게도 돈은 신경쓰지 말라고 대놓고 이야기 했던것 같음. 물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기에 가질수 있었던 여유였겠지만.. 아무튼 좋은 투자가를 만나서, 당장 오늘내일 돈 걱정 안하고 열심히 제품만 개발할 수 있다면 그게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름.
좋은 투자가 만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저도 아무런 걱정없이 개발만 집중할수 있는 환경이 부러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