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에는 워낙 좋은 컨텐츠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최근에 정말 인상깊게 본 비디오를 하나 공유하고자 한다. 보통 아이폰을 차에 연결해서 팟캐스트로 듣는데, 하도 내용이 재미있어서 비디오로 다시 봤다. 평생을 사막화 방지 연구에 몸바쳐 온 Allan Savory의 이야기.
와닿았던 부분들:
– 자신의 연구 결과 때문에 (돌이켜보면 잘못된 결론이었지만, 그때는 올바른 연구결과로 생각한 나머지) 아프리카에서 코끼리떼를 떼죽음시킨 일에 대해서, 담담하지만 강력하고 솔직하게 반성하는 부분. “학자의 후회”가 강력히 묻어나는 대목.
– 지구 온난화 하면 화석 연료만 생각하지만, 그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인 사막화에 대해서 알게 되었음. 마치 일본에는 동경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사카도 있음을 발견했다고나 할까? 🙂 마찬가지로, 사막화 문제를 해결하면 지구 온난화를 산업혁명 이전의 수준으로 돌릴수도 있다는 매우 희망적인 메시지를 발견. “지금부터 아무리 노력해도 마치 타이타닉이 빙산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 지구 온난화는 돌이킬 수 없다”는 비관론보다 훨씬 희망적인 이야기.
– “지구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큼 가치있는 일은 없다”는 확신어린 이야기에서 정말 찡하게 와닿음.
– 오랜 시간에 걸친 실제 실험과 이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를 직접 제시함으로써 보는 사람들이 스스로 “Wow, it worked!” 라고 외치게 만듬. 화려한 말솜씨가 아니라 팩트로 듣는 사람들을 사로잡고 감동시키는 프리젠테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