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웹 아시아라는 컨퍼런스를 처음 시작했던게 2008년도 가을이니 벌써 4년 전이다. 당시 웹 2.0 아시아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때 많이 받았던 질문중 하나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웹/IT 컨퍼런스중에 대표적인게 있으면 참여하고 싶은데 어디에 참여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였고, 아무리 둘러봐도 한중일을 대표할 수 있는, 영어로 열리는 “범 아시아 IT 컨퍼런스”가 없다고 생각되서, 그런 컨퍼런스를 하나 만들자고 뜻 맞는 사람들끼리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었다. 서울에서 열렸던 첫번째 행사는 사람도 장소가 꽉차게 모이고 스피커들의 수준도 높았던 등, 나름 성공적이었다.
그 이후로도 계속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면 아마 지금쯤 더 큰 규모로 오픈웹 아시아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을 테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서울에서는 계속 열리지 못했다. 2009년에 모 정부 기관에서 스폰서십을 약속했다가 갑자기 돌연 취소하는 바람에 행사 자체가 무산되었던 것도 있고, 나도 개인적으로 바쁘기도 하고 2010년에 미국으로 넘어오면서, 이래저래 서울에서 오픈웹 아시아는 그 이후에 열리지 못했다.
하지만 오픈웹 아시아라는 브랜드 자체는 계속 살아남아서, 해외에 있는 친구들이 계속 그 이름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2010년에는 말레이지아에서 서남아시아 버전 오픈웹 아시아가 열렸고, 올해 2012년에는 중국 해남에서 “오픈웹아시아 2012“가 개최될 예정이다. 두번 모두 잘 아는 친구들이 추진한데다 2008년도에 컨퍼런스를 처음 시작한 입장인지라, 비록 더이상 중심에 서서 추진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힘 닿는대로 도와주었다. 특히 이번 오픈웹 아시아 2012에 한국 스타트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몇개 한국 스타트업들을 추천했고, 각 나라 패널들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1차로 비트윈, 모글루, Shakr 세개의 한국 회사가 탑10 스타트업에 선정되어서 중국에 가게 되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 또한 2010년 말레이지아에 이어 이번에도 스피커로 초대를 받았지만 여러가지 벌려놓은 일들이 많아서 이 행사때문에 중국까지 갈 여력은 안될 듯하여 정현욱 대표를 스피커로 소개시켜 드렸다. 이 외에도 몇분의 스피커를 더 섭외중이다. 이렇게 훌륭한 한국분들이 참여하는 오픈웹 아시아 2012에 대한 정보는 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감합니다. 운동하며 몸을 쉬어야 하는 것처럼 뇌도 쉬어야 하는데 그런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죠. 저도 일 주일에 3, 4번 운동하는 시간처럼 생각 여행을 갖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기억나네요. 2008년 처음 시작할때 매일경제가 스폰서하게 소개하면서 세계지식포럼에도 소개가 되었던것을…그동안 계속 진행되어 왔었네요.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요.
매경에 스폰서를 소개해 주신 분이 바로 선배님이시죠. 잊지 않고 은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마음같으면 당장 중국으로 날아가 참석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