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홍보, 미디어쪽 관계되신 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데, 이쪽 분야에서는 여자분들의 비중이 높은것 같다. 이는 비단 한국뿐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도 그런것 같다. 왜 그럴까?
내 생각이지만 여자들은 남의 말을 듣고 거기에 반응해서 이야기하는 훈련이 남자들보다 더 잘 되어 있는것 같다. 반면 남자들은 남의 말을 듣는 도중에도 내내 자기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남자들 둘의 대화는 종종 얼굴만 마주봤지 서로 자기가 자기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말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도 있다.
남자 둘이 말하고, 가운데 여자 한명이 있어서, 나중에 끝나고 여자분이 이야기를 정리해 주고 관계를 스무스 하게 만들어 주면 큰 도움이 된다. 반면 여자 둘이 막 수다떠는 가운데에 남자가 한명 끼어 있으면 그것만큼 어색한 게 없다.
한편 여자들은 남의 말을 듣다못해 너무 상대방의 이야기를 깊이 생각하고 자세한 부분에까지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도 있는것 같다. (우리 와이프에게 하는 얘기 아님.) 도대체 상대가 왜 저 시점에서 저런 말을 했을까를 혼자서 계속 생각하는 경우. 실은 말이라는게 잘못 나오거나 별 생각없이 나올수도 있는거고, 따라서 상대는 아무생각 없이 한 말일수도 있는데 본인은 계속 그걸 생각하는 것.
여자들이여, 남의 말때문에 생각좀 너무 많이 하지 마시길.
남자들이여, 제발 생각좀 하고 말하시길.
(참고로 우리 타파스틱에도 남녀 차이에 대한 웹툰 시리즈가 하나 게재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