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로그 쓰고싶은 사람은 메일로 쓰기
전문 블로거가 아닌 이상 누구나 다 바쁘고 블로그 쓸시간 없다. 근데 소위 “지식 노동자”라면 누구나 하루에 이메일 수십개는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블로그를 이메일 쓰듯이 써볼것. 하루에 이메일을 서른개 쓴다면, 서른 한개를 쓰되 그중 하나가 블로그 포스트인 셈이다. 서른개 쓰나 서른 한개 쓰나, 거기서 거기 아닌가.
블로그 쓰는데 절대로 시간 너무 많이 허비하지 말것. 본업 못챙기는 우를 범하게 될수도 있으니. 그냥 메일 하나 쓰는 정도로 가볍게. (단, 개인적으로 비행기나 기차 안 등 인터넷이 오랫동안 안되는 환경에서는 좀더 길고 신중한 포스트를 쓰기 좋아함.) 그리고 덤으로 – 메일을 하도 많이 쓰다보니 개인적으로는 메일 쓰듯이 쓰면 UI도 익숙하고 해서 블로그 글도 더 빨리, 잘 써질때가 있다 🙂
2. 받은 편지함보다 보낸 편지함을
종종 사람들은 Inbox 에만 집중한다. 그리고 내게 온 메일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만 하고 거기서 그치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가 주도하는 일이 제대로 되려면 내가 보낸 메일에 상대방이 대답 또는 액션을 취해 주어야 할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 잘하는 사람들은 메일 보내는 데만 그치지 않고 실제로 상대방이 그 일을 하는 것을 확인까지 한다.
나는 종종 내가 보낸 메일함을 쭉 보면서 상대방이 내가 요청한 걸 해주는지 체크해 볼때가 있다. Gmail 사용자의 경우에는 보낸 메일에도 star를 할수 있으니, 나는 종종 내가 보낸 메일에 star를 하고 하나의 starred item만 체크한다. 그리고 액션이 취해지지 않았으면 상대방에게 기분나쁘지 않게 (“Friendly ping” 하면서 때로 이모티콘 다수 발사) 다시한번 확인과 리마인드를 시킨다. 왜 상대방에게 기분 나쁘지 않게 해야 하는게 중요한지는 다음 포인트.
3. 절대 절대 상대방이 모든 메일을 읽을거라고 가정하지 말것
특히 바쁜 사람일수록 모든 메일을 다 읽고 반응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게 어렵다. 나도 간혹 이메일 파산(bankruptcy)을 겪을때가 있다. 따라서 상대방이 행여 반응하지 않더라도 이해하고 respect를 가져야 한다. 당신이 이메일을 보냈다고 해서 상대방이 무조건 그 메일에 답변해야 한다고 가정해 버리는 것은 너무 일방적인것 아닌가. 또한, 아예 메일을 보낼때 액션 중심으로 간략히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상대방의 시간을 respect 하는 방법중 하나.
4. 메일을 안 읽은 상태 (unread) 로 돌리지 말것
이건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unread 카운트가 있는것을 싫어하고 “inbox zero”를 만들고 싶어한다. 왠지 안 읽은 아이템이 있으면 뭔가 일이 안끝난것 같고 따라서 메일을 다시 체크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컴퓨터 앞에 있지 않을 경우, 휴대폰으로 메일을 주욱 읽어 나가면서 필요한 것만 star를 해놓는다. 대신 모든 이메일을 읽은 상태로 해놓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분들은 액션이 필요한 이메일은 다시 읽지 않은 상태로 돌려놓는 것을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그 방법을 선호하진 않는다.
저는 액션이 필요한 이메일은 일단 reply 누른 후 save 해놓습니다. 나중에 drafts 에 가서 저장해 놓은 것들 하나씩 확인하고 보내죠. unread도 없애고 이방법 괜찮은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