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로 버디버디 서비스 종료 소식이 와서 (12년간 지속되온 서비스가 문을 닫는다니, 참 안타까운 소식이라고 생각되었다), 뉴스 검색을 통해서 몇가지 뉴스를 찾아보았다. 검색 결과중에 상위에 랭크된 두개 사이트를 방문했더니, 대략 이런 사이트가 펼쳐졌다.
우리나라 뉴스 사이트가 자극적 광고와 낚시성 기사제목으로 도배되어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지만, 두곳 다 좀 너무하다 싶어서 캡처를 떠봤다. 첫번째 사이트의 경우 메인 컨텐츠인 기사 내용 자체는 아예 보이지도 않고, 광고를 꺼야만 그제서야 기사가 보인다. 광고를 끄려다가 실수로 클릭을 하는게 아마 click-through 중에서 상당수를 차지하지 않을까. 낚시나 실수 클릭을 통한 돈벌기를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해적 사이트도 아니고, 엄연히 검색 결과 상위에 랭크되는 뉴스 미디어의 사이트인데 이정도라니.
언론사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내가 IT쪽 뉴스를 접하기 위해서 자주 가는 사이트인 Techmeme이나 Hacker News는 너무도 단순한 UI를 가지고 있기에 너무도 비교가 된다.
깔끔하게 컨텐츠 위주로 뉴스를 전달하는 사이트, 자꾸 뭘 설치하라고 수십번씩 경고가 뜨지 않는 뱅킹 사이트..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은 생각해 보면 너무도 단순하고 기본적인 것들인데도, 그런 불만과 니즈가 여전히 만족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참 불행한 일이다.
이런 얘기가 사실 몇년째 반복되고 있는데 고쳐지지 못하는 것은…. 한국의 뉴스생태계가 네이버를 통한 낚시질 트래픽을 중심으로 자리잡혔기 때문이죠. 사용자가 좋은 뉴스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네이버에 자극적인 제목과 인기키워드 낚시질을 통해서 들어오는 우발적인 트래픽으로 돈을 벌기 때문에… 독자와의 engagement라는 것을 생각할 수 없이 매일매일 낚시질에만 매달리는 것이죠.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광고주는 들어오지 않고 저런 싸구려광고로 최대한을 뽑으려다보니… 광고도 똑같이 자극적인 문구와 이미지로 낚시질을 하고 있고…
이런 악순환을 해결하려면 네이버가 시스템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제대로 된 콘텐츠에 가중치를 줘서 더 랭킹을 올려주고 낚시질을 하는 짓을 근절시키는… 몇년이 지나도 이 상태 그대로라는 점이 좀 회의적입니다만 이젠 뭔가 좀 하겠죠. 쩝.
좇같은 개새끼 인터넷광고년들은
없어져야하고 올린년들 족쳐야합니다
이게 뉴스사이트야 광고사이트야? 구분이 않가네?
'안 가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