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그래프는 2007년 12월까지의 미국 연방정부 연간 채무발행 규모 그래프라고 한다. (출처: 여기)
이때까지만 보면 자못 변화가 심한 것 같지만, 아래 2008년까지의 미국 연방정부 연간 채무발행 규모 그래프를 보면 2007년까지의 변화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2008년 딱 1년간의 변화로 인해 지금까지의 변화들은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닌 게 된 것이다.
미국은 자국의 문제를 다른 나라로부터 돈을 꾸어서 해결하는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갖고 있기에, 달러를 찍어낼 수 있기에, 그게 큰 문제로 보여지진 않았다. 마치 학급에서 힘 젤 센 아이가 자기 도시락 반찬을 다 까먹고 나더라도 다른 아이들의 반찬이 있는한 최소한 반찬을 못먹을 걱정은 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까?
그러나 이제 중국과 아시아의 시대가 도래하고, 이에 따라 미국의 독점적인 지위, 그리고 그에 기반한 “윗돌 빼서 아랫돌 괴기” 식의 경제 운영이 더이상 가능해지지 않을 지도 모른다. 오바마 대통령의 흰머리가 갑자기 늘었다고 하는 말도 무리는 아닌 듯하다.
trackback from: 택의 느낌
미국 채무 그래프에 대한 포스트를 읽고 좌절했다. 쉽게 진정될 금융 위기가 아닌 듯 싶다. —;;
안녕하세요…우연히 들렀습니다. 고등학생이란 짧은 학력으로 생각해보건데 확실히 '초강대국'이라는 지위가 미국을 유지하는데 큰 공헌을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만약 미국이 땅덩이만 큰 나라였다면 과연 어땠을까…
두 번째 그래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돈을 무지하게 찍어내지 않고는 불가능한 상황..
경기 부양을 위해 $870 billion 을 쓰겠다는 안이 통과됐는데.. 우리 나라 예산의 10배에 달하는 돈.. 정말 엄청난 규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