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g이 추천 엔진을 소개했다. Digg에 쏟아지는 정보를 다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과거에 Dugg했던 정보를 기반으로 내게 좀더 의미있을 것 같은 정보만 선별적으로 보여준다는 컨셉이다. “Digg을 사용하는게 오랜만에 다시 재미있어졌다”는 호평이 대세다.
그런가 하면 웹 front-end 사업만큼이나 웹 back-end사업에 재미를 붙인 아마존에서는, 그들의 탁월한 개인화 기능을 웹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이들은 “DB, 서버 말고 또 뭘 임대사업하면 재미있을까” 하는 고민을 계속하는 모양이다.) 웹 사이트 운영자가 자신의 사이트에 아마존의 페이지 추천 위젯을 달면, 방문자들에게 “이 글을 보는 당신이 볼만한 이 사이트의 다른 페이지”를 아마존 엔진으로 추천해 주려는 모양이다. “이번달에게 300명에게 페이지 추천을 해주었으니 3500원을 내세요” 뭐 이러려나?
아무튼 바야흐로 개인화, 추천의 전성시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개인화/추천이라고 해서 무조건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피실험자들에게 개인화된 마케팅 메시지를 보여줬을 때, 정확성 (relevance) 이 높을 수록 호감율도 어느정도 높아졌지만, 결국 해당 마케팅 메시지의 내용이 얼마나 가치있느냐가 유저 호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저 그런 컨텐츠라면 암만 개인화해봤자 도움 안된다는 얘기다.
그래서, 개인화의 목표는 더 의미있는 컨텐츠를 추천해 주는 것이어야 하고, 따라서 개인화 추천이 효용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는 블로그라고 생각한다. 개인화 추천은 텍스트큐브닷컴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이다. 이건 마치 검색엔진처럼, 컨셉과 아이디어가 아닌 기술력에서 판가름이 나는 게임이다.
참고로 TNC의 경우, 그 “기술력”은 이분에게서 나온다.
관련기사: 한겨레신문 “데이터 창고에서 유용한 지식만 쏙 추리세요”
‘데이터마이닝’ 전문가 이동하 태터앤컴퍼니 연구소장
@메바21 – 2008/07/03 12:38
혹시 그렇게 말씀하심으로써 실물이 사진보다 훨씬더 낫다는 인상을 주시려는 것입니다.
trackback from: TNC 이동하 CTO의 한겨레 인터뷰
7월1일자 한겨레 신문에 TNC의 CTO이신 이동하 박사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이동하 박사님 은 지난해 7월에 TNC에 합류하신 후, 텍스트큐브닷컴에서 선보인 네트워킹과 개인화 기능을 개발해 오셨습니다. 박사님의 주력 분야인 데이터마이닝 기술은 텍스트큐브닷컴의 관심 블로그 추천, 추천글 기능, 글 하단의 연관글 등 통계 및 데이터 가공이 필요한 요소요소에 적용되어 있습니다.인터뷰 내용 과 함께 CK님이 쓰신 개인화 추천의 전성시대 라는 글도 읽어…
흑… 사진이…쩜… 맘에 안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