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큐브 1.6 으로 돌리고 있던 김창원, 천사라의 결혼 블로그를 1.7로 업그레이드했다. 만들때만 하더라도 결혼 블로그를 일회용으로 만들지 말고 신혼여행 갔다온 사진도 올리고, 살면서 생기는 알콩달콩한 이야기들도 올리자고 했건만, 가끔 “스팸” 이라는 디지털 먼지만 털어낼 뿐 거의 방치 상태다.
비록 소개글에서는 “텍스트큐브 1.7은 6개월을 주기로 하는 버전이 아닌, 2008년 2월에 발표된 텍스트큐브 1.6과 2008년 8월 말로 예정된 텍스트큐브 2.0 사이의 중간 버전입니다” 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소개글을 스크롤 해보는데만도 한참이 걸릴 정도로 대규모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듯하다. Risoluto는 “결연한” 이라는 뜻이라는데 (난 자꾸 저걸보면 “리조또”로 잘못 보일때가 있다), 누구나 감시나 탄압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설치형 블로그 최고의 강점을 암시한 말일지도 모르겠다.
루나모스님은 여전히 예의 그 “물반, 고기반”(내용 반 링크 반)의 1.7 소개글을 올려 놓았다. 사람이 한결같다는 건 아름다운 일이다. 소개글을 쓰는 사람도 그럴진대, 하물며 늦은 밤에 텍스트큐브 버전업을 이루어가시는 분들은 그 “꾸준함의 미학”이 두말할 나위가 있겠나. 1.0 현지화 이후 커뮤니티에 조금도 일조하지 못한 송구스러움은 여전히 남지만, 텍스트큐브닷컴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아주 간접적인 contribution일지도 모른다고 자위해 보며, 다시금 업데이트 3 티켓에 빠진건 없나 본다.
@이스트라 – 2008/06/23 22:41
이 시점에서 적절하신 지적입니다 🙂
솔직히 말씀드려서 텍스트큐브닷컴 개발 이후에 한 2주간 살짝 느슨히 가고 있었습니다. 이번주부터 다시 고삐를 죌 예정입니다. 격려 감사드리고,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표님… 텍스트큐브 닷컴 업데이트에 속도를 더 내달라고 조르는 철 없는 베타테스터 1인입니다 ㅡㅡ;;
김창원님도 예전의 '개짓'에 이어 오늘은 '리조또'로 한결같으시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