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당연한 나머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기억조차 못하는 사실들이 얼마나 많던가. 여기 좋은 예가 하나 있다.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은 기능 차별화를 끊임없이 꾀하고, 더 많은 기능을 넣으려 애쓴다. 그러나 특히나 소셜 웹 서비스같은 경우, 유저들은 기능이 아닌 “기존에 존재하는 다른 유저들”을 보고 서비스를 옮길지 말지를 판단한다. 파운스가 기능적으로 암만 더 좋더라도 사람들은 트위터에 머무른다. 왜? 자기와 관계맺은 사람들이 다 거기에 있기 때문에.
따라서 기능이 더 좋은 서비스를 낸다고 해서 사람들이 마구 몰려올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이다. 정작 던져야 할 바른 질문은, 현재 존재하는 비교적 우수한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유저 계층 (underserved market)이 있는가이다. 만일 그럴 경우, 그 시장을 먼저 공략해서 확실한 내편으로 먼저 만드는 것이 성공의 전략일 것이다. 마이스페이스는 뮤지션들을, 페이스북은 대학생을 공략했던 예다.
하여, 텍스트큐브를 전세계 시장에 내놓을때, 우리는 가장 먼저 각국의 불법 이민자들을 타겟 마켓으로 할 것이다.그사람들, 할 말이 얼마나 많겠나. 물론 농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