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에스콰이어 잡지에서 본 글. 에릭 클랩튼이 알콜중독 치료 센터에 갔었을 때의 이야기를 했다. 그곳에서는 커피 머신이 분해되어 있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커피를 내리는 사소한 일까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들이 알콜중독이라는 종착역까지 오게 된 것도 남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때 내밀지 않아서였다는 것을 은연중에 가르쳐 주고 싶었던 것일까.
사람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사회가 복잡해 지고 고도화될 수록 더더욱 그렇다. 혼자서 모든걸 잘 할 수도 없거니와, 그럴 필요도 없다. 똑똑한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도와가면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더 중요하다. 도움을 줄 줄도, 때로는 도움을 청할 줄도 알아야 한다.
에릭 클랩튼을 포함한 알콜중독자들은, 그러한 교훈을 어렵게 배우는 셈이다.
@혜란 – 2008/04/03 17:24
큰 도움은 제가 받았습니다, 혜란님 🙂
병원에서 알콜 환자들을 많이 만납니다.
스스로 모든것을 다 할수 있다고 생각하셨기에 지금 거기에 계신건지도 모르겠어요…
다른사람의 도움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걸 저도 저런 방식으로 알려주고 싶단 생각이 모락모락 드네요 ^_^ 큰 도움 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을 더 많이 활짝 열어 놔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