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서버 열 냉각이 더 쉬운 시베리아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짓기로 했다는 소식에 이어, 구글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는 빅 뉴스가 들린다. 데이터센터가 전기를 많이 쓰긴 쓰나보다.
전혀 관계없을 것 같았던 인터넷 사업과 재생에너지 사업이 백엔드 데이터센터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만나는 순간이다. 어쩌면 구글은 양쪽 모두에서 거인으로 자리잡을 지 모른다.
전기 사업, 반도체 사업, 컴퓨터 사업, 인터넷 사업에 이어서 재생에너지 사업까지… 새로운 기술의 최선두에 여전히 실리콘 밸리가 자리잡고 있는게 부럽기도 하고 배아프기도 하다.
가장 좋은 건 구글의 상상대로 달과 같이 지구와 완전히 격리된 환경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게 좋겠…으나 천문학적 스케일로 가게 되면 빛의 속도로 전송한다고 해도 수십분씩 걸린다는 문제가 있군요;;
추운 시베리아에 더운 열기를 뿜어내는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 그동네도 열섬현상이 새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그럼 기류도 틀려질테고 곧 기후변화가 생기지 않을까요 ㅠㅠ 추운 곳은 추운 대로 놔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