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air Haque의 블로그를 보다가 따라들어간 링크를 보니, 2005년 기준으로 미군 병사들 중 본국으로 귀환한 뒤 자살한 사람의 숫자가 이라크전 전사자보다 두배 가까이 많았다고 한다. 이른바 전쟁 트라우마를 견디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노숙자로 전락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하는데, 월남전의 경우 몇 년이 지나서야 군인에서 노숙자가 된 사람들이 많았던 반면 현재 미국이 벌이고 있는 전쟁에 참가했던 병사들 중에서 벌써 노숙자 신세가 된 사람들이 1,50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포레스트 검프 영화에 나왔던 “상사”가 생각난다. 사람들이 실제로 죽어가는 장면을 바로 눈앞에서 보다가,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 일상으로 복귀한 사람들이 잘 적응하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일 테다. 밤마다 꿈에 자신들이 죽였던 이라크 병사들이 등장할 지도 모르는 것이고… 경제는 부실로 치닫고 있는데 전쟁에 몰두하고 있는 미국의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