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반의 자동차 내비게이션인 “Dash“가 화제다. 기존에 GPS 만 내장하고 있던 내비게이션에 비해서, 무선인터넷에 연결됨으로써 지역정보가 제공되기도 하고 현재 어느 길의 소통이 원활한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된다. 리눅스 OS 기반의 Dash는 웹 매시업을 지향해서, 오픈 API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API를 이용하면 이올린 지역정보나 윙버스 맛집 리스트가 해당 지역을 지나갈 때 자동차 내비게이션에서 표현될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게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가, 이내 들었던 생각은 왜 우리나라에서 이게 먼저 나오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었다.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PMP나 내비게이션들은 거의 다 와이브로나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것 같은데… 오픈 API를 활용한 지역정보 매시업이나, 다른 사용자들과의 IP기반 인터랙션 등으로 아이디어가 확대되지 못한 것 같다. 물론 우리나라 사용자들의 니즈도 그렇게 크진 않았던 것 같다. 내비게이션에서 주로 찾는 부가기능은 DMB나 P2P로 받은 동영상 파일을 USB로 전송해서 감상할 수 있는 PMP기능이 대부분인 것 같다.
Dash 회사의 주요 멤버 리스트를 보니 모두 다 자신들의 자동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게 재밌다. 참고로 우리 회사에도 자동차 배경 사진이 매우 어울리는 분이 한분 있다.^^ 아무튼, 회사 멤버들의 진용이 매우 화려하고, 투자가 리스트에는 바로 아랫글에서 언급한 클라이너 퍼킨스와 시쿠아가 나란히 1, 2선발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회사들은 큰 실수만 저지르지 않으면 어느정도 가 주는 곳이 실리콘밸리다.
Dash의 선전을 기대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제품이 먼저 웹 2.0 입소문 (hype) 을 타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우리나라가 큰 경쟁력을 갖춘 분야가 하이테크 제조업임을 생각해 볼때 더욱 그렇다.
trackback from: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43호 – 2007년 10월 4주
달공이의 주식투자 노하우 블로그에서 좋은 글을 봤습니다. "복을 달라고 안달하지 말라. 복을 담을 그릇을 만들어라." 복을 담을 큰 그릇을 준비해야겠네요. 주요 블로깅 : 빌게이츠, "소프트웨어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변화시킨다" : 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통합커뮤니케이션(UC) 시장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번역문이 실려 있으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군요. 야후가 ‘아시아’에 올인하는 까닭…“성장 속도” : 수잔 데커(Susan L..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OpenAPI라는 개념이 외국만큼 일반화되지 못한 것이 배경이 아닐까 합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자사가 보유한 정보의 공유를 통해 시장이 커지는 것을 바라보기보다는 내부 안에서 소화시킬 에너지원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국내 생산되는 네비게이션 대부분의 제품이 OS를 Windows CE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도 아쉬움의 한 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