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프리즌 브레이크에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인상적인 사람중 하나는 Agent Mahone 이다. 그는 스코필드와 거의 비슷하게 똑똑하다. 그러나 그의 인생은 속된말로 꼬인 인생이다. 왜 꼬였나? 단 몇 번의 자기 절제 실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누군가 “재벌과 노숙자가 매우 큰 차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게 종이 한 장 차이일 수도 있다” 고 했었다. 인생에서 작은 실수들이 큰 차이를 만들어낼 때는 의외로 많은 듯하다. 어찌되었든 그의 인생은 언제부터인가, 그리고 누구에게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빼앗겨 버리고 말았고, 그는 그것을 되찾고 싶어한다. 그가 필사적으로 뒤쫓는 대상은 스코필드가 아니라 그의 빼앗긴 인생인 거다. 그가 인생을 다시 찾고자 하는 열망은 스코필드의 그것보다 훨씬 더 크다. 도망자보다 쫓아가는 사람이 더 절박한 경우는 흔치 않은데도 말이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면서 진정으로 바라던 인생을 새로이 시작하고자 하는 열망을, 차가운 “일” 뒤에 꼭꼭 숨기고 살아가는 모습에서 많은 남자들의 인생이 오버랩된다. 배우의 호연은 이를 더욱 실감나게 만들어 준다. 올 가을에 나온다는 시즌 3까지 어떻게 기다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미드 'Invasion' 에도 나왔자나~
@lunamoth – 2007/04/17 02:02
그럼 이아저씨도 이름 지어줘야 해요? "마흔이" 뭐 이런 식으로…?
@민서대디 – 2007/04/16 11:24
아… 그러고보니 이아저씨 "아마 곗돈타겠지" 에서도 나왔었군요 🙂 비장하던 그 연기 기억납니다.
@BKLove – 2007/04/12 21:57
누구죵? 혹시 나도 아는 사람?
예 호연 그 자체더군요. 시즌2를 혹평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던데 마혼 캐릭터 (Paranoia & Insomnia?) 만은 인정해줄만 한듯 싶고요. 시즌3에서는 석호필과 짝짝궁? 한다는데 과연…
저도 이배우를 다른 헐리웃 영화에서 조연으로 봤을때는 그렇게 눈여겨 보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나마 기억하는 영화는 부루스 아찌와 나오는 아마겟돈 정도..
그러나, 프리즌에서 나오는 배역과 그의 연기는 내가 왜 이사람을 그동안 모르고 있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지금 이후로 이사람에 대해서 물어보면 "그냥 프리즌을 봐"라는 대답이 대신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 이 사람이랑 똑같이 생긴 한국사람 알고 있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