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찾사”, 창조적 솔로

자찾사 = 자기의 일을 찾아나선 사람들? 이건 내가 지금 만들어낸 단어다 🙂 이번에 사람들을 좀 만나고 있다. 그중 몇명은 좋은 직장의 기회를 버리고 잠시 한숨 돌리면서 쉬기도 하고 자기가 진짜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하려는 사람들이다. 일종의 슬로우 워크 무브먼트라고 할까? 사람은 기본적으로 매일 하루 7-8시간씩 자야 한다. 뛰어난 예술가들과 그보다 못한 예술가의 차이가 수면 시간의 … Continue reading “자찾사”, 창조적 솔로

농부와 사냥꾼

세스 고딘이 말했듯,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농부와 사냥꾼. 농부는 주어진 스케줄에 맞추어 열심히,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이다. 게으른 농부란 있을 수 없다. 씨앗을 뿌려야 할 시기에 자칫 게으르기라도 하면 가을에 수확할 거리가 없어지게 된다. 따라서 농부는 자연스레 할 일의 목록을 만들고 성실히 이루어 가는 일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반면 사냥꾼은 할 일의 목록이란것 자체가 … Continue reading 농부와 사냥꾼

삼성이라는 이름의 전차

얼마전 이코노미스트에 난 한 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얼마나 대단한 회사인지 알 수 있다. 일본 5대 전자회사의 시가총액을 다 합해 봐도 $60-70 billion, 즉 70-80조원수준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 한개 회사의 시가총액은 19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삼성은 국내의 LG전자에 비해서도 시가총액이 13배정도 앞서고 있다. 시장에서는 라이벌 관계로 여겨지지만, 기업가치로 보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앞서고 … Continue reading 삼성이라는 이름의 전차

프로덕트 매니저 (PM) 의 자질 – 2

(링크: 프로덕트 매니저 (PM) 의 자질 – 1) 방 안에서 가장 많이 알고있는 사람  프로덕트 매니저는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둘러싼 모든 것들 — 시장, 경쟁환경, 트렌드, 기술적인 부분들 — 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지식 사회에서 리더는 결국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직급이 아무리 높더라도 회의중에 말도 안되는 소리를 … Continue reading 프로덕트 매니저 (PM) 의 자질 – 2

프로덕트 매니저 (PM) 의 자질 – 1

가끔 커리어 패스로 프로덕트 매니저 (PM) 쪽을 하고 싶다는 분들로부터 프로덕트 매니저는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나보다 프로덕트 매니저로써 훨씬 뛰어난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구글에서 얼마전까지 3년반동안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것을 간략히 정리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한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프로덕트 매니저라는 직군의 역할은 회사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하지만 다음의 일반적인 원칙들은 대부분 공통적으로 … Continue reading 프로덕트 매니저 (PM) 의 자질 – 1

대학생 실리콘밸리 인턴십 프로그램

얼마전 내가 참여하고 있는 500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 석달동안 무료로 인턴을 고용하는데 관심이 있는 회사는 연락하라는 이메일이 왔다. 내용을 보니 노르웨이 대학원생 36명을 별도 급여 지불없이 여름 인턴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였다. 기업에서는 당연히 손해볼게 별로 없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에서 여름동안 일하는 연수 기회가 생기므로, 여러가지로 윈/윈 제도인 것 같다. 메일이 온 뒤로 많은 벤처들이 … Continue reading 대학생 실리콘밸리 인턴십 프로그램

마이 호러 스토리: 국세청 증명발급

매년 연말정산때마다 거치던 과정이라서 아주 새로울 것은 없지만, 윈도우즈 비스타 컴퓨터로 미국의 빠르지 않은 인터넷 망을 사용해서 국세청 사이트에 오랜만에 접속하니 또 새로운 차원의 불편을 경험하게 된다. 우선 비스타 사용자에 대한 경고 팝업이 심상치 않다. “1단계, 2단계, 3단계 조치 방법”에 대한 언급은 마치 데프콘 1, 2, 3처럼 사뭇 비장하기까지 하다. 국세청 사이트의 각종 기능을 사용하기 … Continue reading 마이 호러 스토리: 국세청 증명발급

Udemy 소개

이 시대가 거의 누구나 영어를 알아야 하는 시대인 것처럼, 마찬가지로 거의 누구나 코딩을 알아야 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시대나 그 시대의 패러다임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시대의 가장 뚜렷한 패러다임중 하나는 웹으로 대변되는 네트워크/정보화이기 때문이다. 마치 전문 번역가가 직업이 아니더라도 영어를 알아야 하는 것처럼, 코딩을 실제로 직업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마치 교양이나 인문학처럼 코딩을 알아야 하는 … Continue reading Udemy 소개

블로그에 뭘 써야 하나?

얼마전 “블로그에 뭘 써야 해요?” 라고 물어본 후배에게 해주었던 이야기 정리. 정작 나 자신은 블로그 열심히 안하지만 주변에 블로그 덕을 많이 보는 사람들을 둔 덕택에 알고있는 tip들. 자기에게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 쓰면 됨. 나에게는 별것아닌 이야기가 남에게는 진주같은 이야기일수도 있음. 자기와 비슷한 분야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진부할 수도 있는 이야기가 그 분야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 Continue reading 블로그에 뭘 써야 하나?

Sign with blood

독일의 Rocket Internet은 실리콘밸리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독일 시장에 재빨리 내놓아서 시장을 선점하는 것으로 유명한 회사다. 다른 사람들이 이미 만들어놓은 아이디어를 그대로 카피한다는 비판도 받지만, 그건 소위 어차피 아이디어는 1%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실행에 달려있다는 걸 잘 모르는, 소위 “이런거 안해본 사람”들이 하는 얘기. 벌써 몇번의 성공사례가 있었기에 소위 “보통내기는 아니겠거니”라고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서비스 론치를 … Continue reading Sign with bl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