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이런 장면이 떠오른다

아주 예전에 TV 사극에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다. “네 이놈, 종아리를 치리랏!” 안에서는 머슴 대장이 커다란 막대기를 가지고 연신 철썩철썩 바닥을 후려 치고 있고, 맞지도 않는 머슴 하나는 아프다, 죽겠다를 계속 외쳐댄다. 입가에 스멀스멀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아가면서 말이다. 영문을 모르는 바깥의 머슴들은 “저러다 사람 잡겠네..” 라며 바짝 긴장한다. 제보가 있은지 몇달이나 지난 시점에 출동하여, … Continue reading 왠지 이런 장면이 떠오른다

Unclutterer.com

최근에 발견한 블로그, Unclutterer. (그렇게 안 생겼지만) 나름 정리하기 좋아하고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내 성격에 딱 들어맞는 블로그다. 최근 글 중의 하나는 미니멀한 작업환경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글이다. 80개의 댓글을 보면 대략 열렬 환영. 그래도 이건 좀 너무 썰렁/삭막하지 않나? Continue reading Unclutterer.com

TED 토크에 나온 북한 이야기

TED 토크에 나온 북한 이야기. 정식 세션의 사이에 잠깐 있는 5분짜리 미니 토크라서 내용이 매우 짧다. 미국의 시각으로 북한의 상황을 약간 희극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아서 살짝 씁스름하다…저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 이시각에도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Continue reading TED 토크에 나온 북한 이야기

사람과 같이 일하는 능력

최근에 에스콰이어 잡지에서 본 글. 에릭 클랩튼이 알콜중독 치료 센터에 갔었을 때의 이야기를 했다. 그곳에서는 커피 머신이 분해되어 있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커피를 내리는 사소한 일까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어쩌면 그들이 알콜중독이라는 종착역까지 오게 된 것도 남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때 내밀지 않아서였다는 것을 은연중에 가르쳐 주고 싶었던 것일까. 사람이 혼자서 … Continue reading 사람과 같이 일하는 능력

2012년에 완공될 375층짜리 건물

예전에 미국에 있었을 때 마일 하이 시티 (Mile High City) 라는 도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제 마일 하이 타워가 나온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그림 맨 오른쪽의 버즈 두바이 타워는 매우 초라해 보인다. 우리나라 부산에도 100층 이상의 건물들이 이제 몇년 뒤면 다섯개 이상 들어선다고 하는데, 이러한 메가 타워들이 친환경적일까, 그 반대일까? 어떤 이들은 집적화된 메가 타워들은 차량 … Continue reading 2012년에 완공될 375층짜리 건물

인간의 기계화

파프리카 랩 웹사이트에서 발견한 로봇 비디오. 마치 진짜로 살아있는 것 같다. 모터 소리가 왱왱거리는 것이 왠지 모르게 좀 기괴한 느낌마저 든다. 이러한 로봇을 포디즘을 통해 대량생산한 다음, 군사적인 목적으로 디플로이 시킨다면 매우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로봇에 무기를 장착시키고, 이를테면 이라크 등지에서 “수니파 아랍인의 유전적 형질을 갖춘 남자 중 금속성 물질을 휴대하고 있는 … Continue reading 인간의 기계화

라이프스트리밍이 모여야 할 장소는 블로그?

식스 어파트 유럽의 대표를 맡기도 하였던 (현재는 비디오 회사인 Seesmic의 창업자) Loic LeMuer는 최근 쓴 글에서 라이프 스트리밍 정보가 모여야 할 곳은 Friendfeed 등의 써드파티가 아니라 자신의 블로그여야 하지 않냐는 주장을 했다. Loic의 논지는 이런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이야기하는” 플랫폼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블로그, 트위터, Jaiku… 여기에 사진과 비디오 역시 우리가 바깥세상에 컨텐츠를 발행하는 행위이기 … Continue reading 라이프스트리밍이 모여야 할 장소는 블로그?

모토롤라에서는 대체 어떤일이?

얼마전 Engadget에서는, 모토롤라의 “인사이더”중 한 명이 편지의 형식을 빌어 모토롤라가 왜 그토록 많은 레이저를 팔아치우고도 휴대폰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었는지를 언급한 글이 소개되었다. 원문을 다 읽어도 재미있겠지만 몇 가지 놀라운 이야기들만 간추리면… 새로 임명된 CEO였던 에드 젠더는 회사 운영보다 본인의 골프 스코어를 올리는 데 더 관심이 있었다고 보여질 정도였다. 회사를 거의 먹여살렸던 것은 마케팅 담당임원 … Continue reading 모토롤라에서는 대체 어떤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