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지난 주말, TIDE 에서 주최한 제2회 스타트업 스프링보드 행사에서 스피킹 요청을 받았다. 벤처 행사에서 이야기를 해달라고 할때 기대하는 것은 아마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하기, 창업의 성공 키워드, 이런 것들일테다. 근데 참가자들이 저마다 여러 사람들로부터 성공의 방정식을 계속해서 듣는것도 나름 주말에 공부하는 것마냥 고역이겠다 싶었다. 다행히 나는 성공의 스토리를 나눌게 없어서, 반대로 실패의 경험을 나누기로 했다. 나름 솔직하게 … Continue reading 실패

Along the Way

지난 7월, 존경하던 분이 세상을 떠나셨다. 큰 나무일수록 그늘이 크게 드리운다고, 한국에서도 그를 기리는 분들의 애도사를 많이 볼수 있었고 (참고로 재미 교포로써 한국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셨음), 8월에 Livermore에서 열렸던 추모예배에는 그가 크고 작게 영향을 주었던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그의 삶을 추억했다. 미국의 장례식은 우리처럼 목놓아 소리높여 우는 장면은 없지만, 누구 하나 남 눈치보고 억지로 온 … Continue reading Along the Way

미국의 재정파탄 시나리오

기술 섹터의 연도별 전망으로 유명한 Mary Meeker가 이번엔 미국이라는 나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리포트를 작성했다. 내용은 이대로 가다간 나라가 망한다는 둠스데이 시나리오. 우선 이 많은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분석했는지 신기할 따름. (1776년부터 1930년까지 미국 연방정부 재정지출 데이터가 어딘가에는 존재하는 모양.) 알바생들이 고생좀 했을듯. 리포트에서 계속 강조하는 포인트가 미국의 재정적자는 대부분 늘어난 보장성 사회복지 비용에서 온다는 … Continue reading 미국의 재정파탄 시나리오

신형 아이맥

어제 애플의 발표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아이패드 미니였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불러일으킨 제품은 신형 아이맥이었다. 아직 출시 전인 제품이지만, 현재 팔리고 있는 윈도우즈 기반의 올인원 제품과 비교해보면 정말 윈도 진영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낄수 있을 정도. 디자인은 말할것도 없고, 가격에 있어서도 차이가 없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비슷한 사양의 제품을 선택할 경우 맥이 더 비쌌지만 요새 … Continue reading 신형 아이맥

애니팡 대박

애니팡이 국민 게임이 된것도 (이정웅대표 축하!) 강남스타일이 글로벌 탑 차트에 오른것도 어찌 보면 최근 서너달 동안 벌어진 일들이다. 그만큼 우리가 사는 사회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어디서 갑자기 대박이 날지 모른다. 하지만 이처럼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처럼 보이는 성공은 실은 수년간 에너지가 축적된 것이다. 성장은 꾸준한 게 아니라 성장 에너지가 한동안 쌓이고 나서 비로소 끓는점에 다다르는, 지극히 … Continue reading 애니팡 대박

꿈을 설계하는 힘

언급이 너무 늦은 뒷북이지만, 삼성과 구글에서 같이 일했던 미키 (김현유) 님이 책을 냈다. 난 아직까지 자기 PR을 미키만큼 적극적으로, 그러면서도 “밉지 않게” 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혹시라도 약간은 부정적인 시각으로 그런걸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말하지만, 나는 우리 한국 사람들이 자기 PR을 좀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인들과 같이 일하면서 그들의 굳이 잘난체 하지 않으면서도 당당한 … Continue reading 꿈을 설계하는 힘

6년이라는 시간

삼성에서 오래전 같이 일하던 동료가 근처로 출장 왔다고 한다. 누군가를 오랜만에 만난다는 것은 늘 설레는 일이다. 내가 지난 몇년간 살아왔던 세월의 두께를 그대로 내보여야 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굳이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그와 내가 마주치지 못했던 몇년동안 나는 어떻게 살아왔던가, 이런 생각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동창회에 나가는 일이 썩 즐겁지만은 않지만, 언젠가 동창회에 나간다는 생각 자체가 … Continue reading 6년이라는 시간

사과도 익으면 떨어질까?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이 있는데, 사과도 익으면 떨어지려나? 애플의 요새 행보를 보면 영 심상치가 않다. – 아이폰 5는 모두가 예측하던 모습대로 나왔다는게 가장 쇼킹한 뉴스였음– iOS6 지도 앱은 애플이 만든 최악의 소프트웨어 (그래서 아직 OS 업데이트를 안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큰 문제다. 애플은 그동안 안드로이드에 비해서 최신 OS 사용자 빈도가 훨씬 높다는 것을 자랑삼아 … Continue reading 사과도 익으면 떨어질까?

죽기 전에 주로 후회하는 다섯가지

“죽기 전에 후회하는 스물 다섯가지” 류의 책이 그간 많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좀더 짧은 다섯개의 리스트. 원문은 이곳을 참고. 임종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보아온 저자가 간추린, 사람들이 보통 자신의 삶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하는 다섯가지라고 한다. 1. 다른 사람의 기대치를 만족시키는게 아닌, 나 자신에게 보다 충실한 삶을 살수 있는 용기를 가지지 못했던 것2. 죽어라 일만 했던것3. 내 감정을 … Continue reading 죽기 전에 주로 후회하는 다섯가지

이메일 < 3

모든 이메일을 세 줄 이내로 작성해 보도록 노력할 것. 물론 때로는 세 줄을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메일은 무조건 세줄 이내”라는 원칙을 염두에 두고 의식적인 노력을 하다 보면 짧게 쓰는데 좋은 훈련이 된다. 그리고 평소에 얼마나 이메일을 불필요하게 장황하게 썼는지를 깨닫게 된다. Digg의 창업자이자 지금은 구글 벤처스에서 VC로 일하고 있는 케빈 로즈의 경우, 데스크탑에서 보내는 이메일에조차 signature에 … Continue reading 이메일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