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비스나 제품의 시장 크기는 얼마나 되나요?

PC가 막 등장하던 무렵, 전세계 PC시장의  크기가 얼마나 될수 있을지를 예측하기 위해서 당시 투자가들은 그때 당시 존재했던 타자기 댓수를 참고자료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일류 MBA 교육을 받은 똑똑한 벤처캐피털 투자가들이 그런 생각을 할수 있었는지 헛웃음마저 나오는 황당한 이야기지만, 지금도 우리는 기존에 존재하는 시장의 프레임을 가지고 새로운 서비스를 바라보는 실수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Continue reading 이 서비스나 제품의 시장 크기는 얼마나 되나요?

UGC 저작툴

“바이두의 성공 요인: 미국에는 이미 웹상에 많은 컨텐츠가 존재해서 구글은 해당 정보와 컨텐츠를 모으는데 집중했지만, 바이두는 중국 사용자들로 하여금 새로운 컨텐츠를 제작하게끔 하는데 집중했던 것(… the main thing we did [differently] was UGC, or User Generated Content. This is a bit different from the American understanding of “search”: in our development phase we did not … Continue reading UGC 저작툴

툴 밸류, 네트워크 밸류

“툴 때문에 와서, 네트워크 때문에 머무르기 (Come for the tool, Stay for the network)”   – Chris Dixon 효과적으로 마켓플레이스 모델을 만드는 한가지 방법. 처음에는 1인칭으로 쓸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그렇게 툴을 쓰기 위해서 온 사람들끼리 커뮤니티/네트워킹을 할수 있도록 만들어 줌으로써 lock-in 시키기. 플리커, 유튜브 등등 그런 모델. Airbnb도, 서비스를 써봤던 사용자가 경험에 만족해서 Airbnb … Continue reading 툴 밸류, 네트워크 밸류

Mode Media 자료

Mode Media는 예전에 Glam Media로 불리된 회사. 매월 4억명 글로벌 UV 보유. 미국에선 최근 뉴미디어쪽에 투자가 몰리고 있는데, 주요 플레이어로는 Vice Media, Mode Media, Vox media, Buzzfeed, Business Insider 등이 꼽히고 있음. 이 회사의 About 페이지를 가보면 인터넷 기반의 뉴미디어 회사들이 어떻게 market disruption을 가져오는지에 대한 여러 insight를 얻을수 있음. 참고. Continue reading Mode Media 자료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문화 보려면

얼마전에 샌프란시스코를 다녀가신 임정욱 대표님이 쓰신 글을 보고 문득 생각나서 퀵 포스팅. 실리콘밸리 창업문화를 가까이에서 볼수 있는 몇가지 방법들. HBO의 “실리콘 밸리” 시리즈  실리콘밸리에 오지 않아도 경험할수 있는것 (HBO 방송은 우리나라에 없지만 아마 DVD 등으로 시즌 1 구매 가능하지 않을까 함).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문화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들이 많았지만 다들 그저 그랬는데, HBO의 실리콘밸리 시리즈는 … Continue reading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문화 보려면

부고 (eulogy)

돌아가신 분을 추억하는 부고(eulogy). 그 어떤 사람의 부고에도, 일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는 회사에서 중요한 딜을 성사시켜서 시장점유율을 15% 올리는데 공헌했다” 라든지, “그녀는 보통 회사에서 열다섯시간씩 일하곤 했고 결국 회사의 매출을 30% 가까이 올렸다”는 식의 말은 부고에 등장하지 않는다. 부고에는 그 사람의 업적이 아니라 그의 가장 인간적인 면과 성품이 언급된다. 심지어 우리가 알다시피 … Continue reading 부고 (eulogy)

일등석에 대한 단상

얼마전 마카다미아 회항으로 비행기 일등석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었는데.. 1. 개인적으로 비즈니스석은 몇번 타본적 있어도 일등석은 한번도 타본 적이 없다. 일등석을 감당할 돈도 없지만, 돈이 아무리 많다 한들 도무지 내 머리로는 일등석이 경제적으로 make sense 하질 않는다. 한국-미국 왕복편 기준으로 이코노미석은 기껏해야 150만원 선일텐데, 일등석은 800-1000만원 정도 하는걸로 알고 있다. 겨우 12시간정도 비행하면서 소형 중고차 한대 … Continue reading 일등석에 대한 단상

경험 제공 오프라인 커머스

향후 몇년동안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메가 트렌드가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모바일/센서/IoT로 실물 세상이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됨으로써, 온라인과 모바일이 오프라인까지 장악하는, 바로 그 변화일 것이다. 너무나 큰 변화인 나머지 장님이 코끼리 어디를 만지냐에 따라서 코끼리를 다 다르게 표현할수밖에 없듯, 뭔가 이름을 붙이기보다는 그냥 “코끼리” 라고 부르는게 낫겠다. 누군가는 빅 데이터라고, 누군가는 모바일이라고, 누군가는 IoT라고, 누군가는 O2O … Continue reading 경험 제공 오프라인 커머스

2014년 감사한 일?

스트롱 벤처스의 저녁 모임에 나갔는데, lunar new year (구정) 을 맞아서 2014년에 감사했던 일을 하나씩 말해보자는 얘기가 나왔다. 나는 생각끝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페이스북 앱을 폰에서 지운게 감사한 일중 하나라고 얘기했다. 좌중 살짝 웃음. 그리고 난 곧바로 덧붙이길, 실은 내가 농담조로 말한 데는 더 깊은 의미가 있다는걸 알아달라고… 사실 페이스북이 “자랑하는 공간”이라는 부분이 큰데, 솔직히 2014년동안 … Continue reading 2014년 감사한 일?

요새 개인적인 페이스북 경험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을 메시징 이외에 거의 쓰지 않은지가 꽤 된듯 하다. 일단 모바일 앱을 지웠음. 모바일 앱을 깔아놓으니까 시간날때마다 페이스북만 하게 되는것 같아서 지웠더니, 페이스북을 쓰는 빈도수가 90% 가까이 줄었다. 이는 페이스북 모바일 앱이 얼마나 사용 중독성이 높은, 즉 재방문이나 engagement 지표의 측면에서 볼때 극강으로 잘만든 앱인지를 보여주는 반증^^. 그러나 메신저는 이메일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 Continue reading 요새 개인적인 페이스북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