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몇달간 radio silence.
몇가지 근황:
몇가지 근황:
- 작년 중반부터 수익모델 개발을 위해서 팀과 열심히 개발중.
- 웹툰 모델은 usage 면에서는 계속해서 잘 가고 있음. 사용자, 컨텐츠, 트래픽 모두 빠르게 늘었고 우리가 봐도 꽤 아름다운 숫자들. 그러나 현재 달라진 시장 상황에서는 트래픽이 아닌 수익화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하기에, 작년 중반 이후부터 수익모델쪽으로 집중.
- 우리가 구현하는 수익모델은 “카카오페이지” 모델, 즉 “기다리면 무료”라고 불리는 부분유료화 모델. 카카오페이지는 출시 초기에 실패했던 오픈마켓형 모델을 버리고 웹툰/웹소설 판매모델로 전환, 2015년부터 큰 성공을 거두어 오고 있음.
- 우리는 작년 중반부터 카카오페이지 (포도트리) 와 sister company로 협력 진행중. 우리가 미국에서 카카오페이지같은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1차 목표. 여러가지 변수와 역경을 극복하고 모델을 정착시킨 이진수 대표님이 우리 사업의 멘토.
- 이에 따라 기존 웹툰 외에 웹소설 섹션도 추가 예정. 우리는 웹툰뿐 아니라 포맷에 상관없이 “스토리”에 방점이 찍힌, 스토리 플랫폼 회사. 모바일에서 유통되는 짧은 연재형 스토리들. (그래서 회사 이름도 “타파스”로 지었던 것 — 모바일 스낵 컨텐츠).
- 한국은 이미 이런 스낵컬쳐 모바일 컨텐츠가 자리를 잡음. 웹툰/웹소설/웹드라마 형태의 짧은 연재형 컨텐츠들이 부분유료화 BM을 만나서 성공적으로 유통되고 있음. 카카오페이지, 레진코믹스 등이 대표적인 예. 미국시장에도 이런 트렌드가 올것으로 생각. 한국에서 성공한 재미있는 BM을 미국에서 성공시켜 보고 싶은 오기(?)는 아직도 남아있음.
- 웹툰이든 웹소설이든 웹드라마든 포맷에 상관없이 궁극적으로 중요한것은 히트가 될수 있는 스토리와 IP. 말처럼 쉽지 않은 문제이고, 이게 결국 execution 역량을 좌우하는 것인데, 기존에 두터운 사용자 층이 이미 존재하는 플랫폼이 아니라면 히트를 만들어 내기 힘들고 계속 하는 수밖에. BM 을 개발하는 이유도 결국 좋은 IP를 확보하는데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
- 흔히 미국에서는 지하철도 안타고 다니는데 모바일 컨텐츠가 되겠냐는 질문을 하는데, 이미 미국도 미디어/컨텐츠 소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디바이스가 모바일이 된지 한참 지났음. 여기도 사람들이 “책”은 점점 더 잘 안읽고 있고 (종이책, 전자책 모두), 따라서 “책이 모바일로 들어가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음.
- 즉 아직 모바일이 퍼블리싱 산업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진 못했다고 보는것. 아마존 Kindle 등이 있지만, 여전히 똑같은 책을 파일 형태로 다운로드 시켜주는 거고, 캔디크러시나 Spotify같이 근본적으로 모바일에 맞춰져서 결국 산업을 바꾼 플랫폼이 책이나 퍼블리싱 쪽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보는것.
- 언제 펀딩받으세요? 라고 물어본다면 “늘” 이라고 대답. 창업자들은 늘 펀드레이징 모드에 있는듯.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이슈는 늘 존재. 수익화 결과를 보여주어야 펀드레이징이 되는데, 그걸 하려면 또 반대로 펀딩이 필요한것. 늘 쉽지 않은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