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에서 아이 키우기

3 thoughts on “실리콘밸리에서 아이 키우기”

  1. 글쎄요..글만 읽어서는 한국사람들 중국사람들이 분위기 다 망쳐놓았다는 생각이네요.
    한국(서울이라고 해야겠죠)과 미국의 자녀교육의 가장 큰 차이는, 그렇게 미친듯이 끌고다니면서 시키지 않아도 웬만큼 해서 먹고 산다는 겁니다. 이민생활 고생했던 이민 초기 1세대들이나, 고생해서 영주권 시민권 따고 들어온 최근의 이민 1세대들 모두 자녀만큼은 쉽게 박사 변호사 시키고 싶으니까 한명도 빠짐 없이 어릴때부터 돈 퍼부어서 이거저거 다 시키는 거겠죠? 애 놀이기구 태워주려고 들고 달리던 그 중국인 부모의 모습이 아시아계로 가득찬 교실의 모습을 함축해서 보여 주는 건 아닐까요?

  2. @dazling,

    무슨 분위기르 말씀하시는지, 1세대가 "쉽게 박사 변호사" 라는 말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초등 저학년, 유치원 아이들을 둔, 미국 생활 25년째인 40살 아저씨입니다. 저는 중학교 마치고 미국에 왔습니다.
    공부 시키는 분위기는 동네마다 틀린듯해요. 좋은 동네일수록, 부모가 교육이 높을수록 애들도 많이 시키고, 넉넉하고 조용한 중산층이 사는 suburban은 그렇게 심하게 안하기도하고요.

    요즘 세대는 "기본"으로 할줄 아는게 있어야 친구들도 사귈수 있어요. 축구룰도 다 알아야 축구팀에서 친구들도 사귀고, 음악, 수영할줄 알아야 또 같이 놀고, 공부는… 아이들의 미래가 아진 지금 현제만 봐도 아이비 나와도 쉽지 않더군요, 직장잡기가.

    미국도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그 경쟁이나 공부하는, 해야하는 모습이 한국을 닮아가는듯해서 좀 걱정도 됩니다. 저때만 해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던듯합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올인 하는 모습은 동양문화권의 공통된 모습입니다. 사는 지역이 어디던간에요. 인도, 중국도 엄청나죠. 미국인들은, 여유가 있으면 하지만, 동양인권처럼 본인들의 미래(retirement)를 생가안하면서 까지 올인하는것 같진 않습니다.

    이 블로그 포스팅에 쓰여 있는것은 미국 어디던 시골만 아니라면 다 비슷한 모습이라 생각드네요. 미국애들 집들도 마찬가지로 많이 시킵니다. "soccer mom"이라는 말도 있죠. 애들 엄마 할것없이 엄청나게 바쁩니다. 이 모습은 아마도 한국보다 일찍 시작되었던것으로 기억해요. 다른점은, 한국은 공부/학원위주이죠.

    박사/의사/변호사를 시키려는것은 이민1세대건, 3세대건, 한국이건, 어느나라 출신, 어느 지역/나라던지 안정되고 존경받는 직업이라 그렇습니다. 안그러면 힘들게 사니까요.

  3. 왜 자꾸 제 눈에는 이 글에서 애들을 강남 학군 고등학교에 보내고자 (돈이 좀 있는 집임에도 불구하고) 파출부에, 알바까지 뛴다는 충격 르뽀, 옐로우 저널리즘에서 사용되는 논리가 보이는지 모르겠어요.

    만약 한국에 계셨다면 그냥 흔하고 흔해서 주목받지도 못할 '자사고 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아줌마, 아저씨 스토리'가 외국에 가니 '실리콘밸리에서 아이 키우기'라는 그럴 듯한 제목으로 둔갑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랫분 말씀처럼 속편하게 동양인들은 어디가나 똑같애… 라고 해버리고 싶기도 한데, 저는 그렇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떠올리기는 싫고요.

    그냥 여러모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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