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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그를 어떻게 생각해왔든 간에, 평가가 어떻든 간에, 나라의 큰 어른을 지내셨던 분이 돌아가신 것은 누구에게나 큰 슬픔을 주기에 충분한 일인데, 이러한 애도의 시기에조차 서로를 헐뜯고 비방하는 말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당파싸움과 지역간 싸움을 해오던 과거와 과연 얼마나 다를까. 도대에 얼마나 차가운 마음들을 가지고 있길래 이 시기에조차 날카로운 분석과 서슬 퍼런 글들을 날리고 있는지. 서울과 봉하마을에서 사람들은 각각 그 나름대로의 생각틀에 근거하여, 다른 사람들이 조문하는 길을 막아서고 있단다. 조문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우리나라가 나뉘어도 너무 나뉘어 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내 주변에 있는 친한 사람들도 혹시 속으로는 나와 굉장히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애써 감추고 살아가는 건 아닐까라는 의심조차 든다. 이래저래 힘든 세상이다. 

2 replies on “애도”

@ngo의시대 – 2009/06/03 01:00
어차피 그런 부분이 아니더라도, 결혼하는 부부가 생각이 같을 순 없다고 봅니다.^^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맞추어 나가는 게 중요하겠지요. 상대편도 바보가 아닌 이상 그가 생각하는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곧 결혼한 여자친구와 제가 그렇습니다. 생각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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