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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사태의 심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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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www.pressian.com

요새 나오는 경제 뉴스들을 보고 있노라면 무섭기까지 하다. 어떤 회사가 초우량 기업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 내 나름대로 삼았던 잣대중 하나는 연 이익 10조원이었다. 삼성전자와 토요타 등이 한창 잘나갈때 10조원 이상 이익을 올렸었다. 물론 엑손모빌같은 회사는 기름 팔아서 떼돈을 번 나머지 최근 수년간 연 이익이 한화 50조원대에 이르기도 하지만, 그런 회사는 역사상 한두개 정도에 그칠 거다. 매출도 아니고 이익이 10조원인 회사가 지구상에 그렇게 많은 것 같진 않다. 삼성전자는 작년에 4조 정도를 수익으로 벌었다. 

그런데 얼마전 나온 발표에 따르면 AIG가 작년 4분기에 600억불, 즉 요새 환율로 하면 한화 90조원 가량 되는 손실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장부상의 부실채권 상각금액이라 쳐도, 어떻게 한개 회사가 90조원이라는 손실을 한 분기만에 기록할 수 있을까? @.@ 또 GM의 경우에도 최근 2년간 700억불, 즉 100조원에 해당하는 손실을 기록했다고 한다. 2년간 100조원이라… 삼성전자가 잘나갈 때 벌어들였던 돈의 열 배에 해당하는 돈을 지난 2년간 까먹은 것이다. 
미국 정부가 투자하는 구제 금융의 크기 역시 감이 안 온다. 2~3조달러정도의 구제금융을 푼다는 얘기는 결국 3,000~5,000조원의 돈을 퍼붓는다는 얘기인데, 5,000조원이라는 금액이 가히 와닿는 금액이 아니다. 말 그대로 “0.5경” (1경 = 10,000조) 아닌가?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금융 위기는 정말 이전에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위기인 게 맞는것 같다. 단위 자체가 틀리다.

4 replies on “금융위기 사태의 심각성”

제조업 등에서 위기가 시작된 기존 경제 위기와 달리 금융업에서 시작되어서 규모가 무시 무시하긴 해요. 더구나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구제 금융을 하느라 국영 기업이 하나 둘씩 느는 걸 보니 보통 심각한 게 아니구나 하는 겁도 나고요. 휴.

정말 상상이 안되는 규모죠. 그렇게 많은 돈이 땅속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찍어내거나 빌리는 돈인데, 그 돈을 정부가 임의로 재분배하면 분명 엉뚱한 곳으로도 돈이 갈 거에요.

운전할 때 항상 NPR 라디오 듣는데, 24시간 금융 위기에 대한 얘기만 해서 이젠 지겨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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