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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가 쏟아지다

도시락을 먹는데, 노트북 키보드 위로 깨가 한 두톨 쏟아졌다.
아무리 깨가 쏟아지는 신혼이라지만, 키보드 사이로 깨가 들어가니 빼내기가 무지 어려웠다..

“깨가 쏟아진다” 를 가지고 언어유희를 하다 보니 생각나는 이야기. (난 머리속에 왜 이런게 가득.. ㅠ)
몇년전에 친구집에 갔는데 우리는 순대를 사오고, 그집에선 배를 깎아왔다.
그런데 깎아놓은 배를 올려놓을 데가 없어서 순대 접시 위에다가 놓았는데, 누가 포크질을 잘못해서 순대에 섞여있던 간이 툭 튀어나오는 거였다.
과묵한 친구 하나가 그걸 보더니 하는 말, “어, 간이 배밖으로 튀어나왔네.”
 
아무튼 요점은, 요새 깨가 쏟아진다는 것이다.^^

7 replies on “깨가 쏟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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